바디버든 줄이기

바디버든 줄이는 작당모의 포름알데히드

작당모의(作) 2020. 5. 4. 11:00

 

 

 

대학교 때 좋은 기회로 교수님의 개인 영상 전시회 도슨트를 맡은 적 있다. 오픈 시간에 맞춰 전시장 문을 열고 관람객을 응대하다가 마감 시간이 되면 문을 닫는 일이었다. 오픈 시간에 전시장 문을 열 때면 알 수 없는 냄새와 자극에 눈에 눈물이 고였다.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눈물이 고여 흘러내렸다. 영상 전시회의 특성상 데스크톱, 빔프로젝터, 오디오 등 다양한 기계들이 있었다. 기계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합성목재로 만든 공간 박스에 들어가 있었다. 합성목재를 흰 페인트로 칠한 공간 박스는 보기에는 깔끔해 보였지만, 불쾌한 냄새가 났다. 기계가 돌아가는 열기가 더해지면 불쾌한 냄새는 더 심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시장 문을 열 때 흘린 눈물의 원인 중 포름알데히드도 있을 것이다. 각종 건축 자재에서 다량 배출되는 포름알데히드는 메탄올의 산화로 얻는 무색기체로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1급 발암물질로 새집증후군의 원인이기도 하다. 전시장에서 맡았던 불쾌한 냄새가 포름알데히드 냄새였을까? 포름알데히드 냄새가 맞다면 나는 얼마나 많은 발암물질에 노출됐던 걸까.

 

 

우리 일상 속 포름알데히드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새 가구, 자동차 워셔액, 휴지, 물티슈 등 생각보다 가까이에 포름알데히드가 있다. 높은 농도의 포름알데히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비인두암, 백혈병 등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포름알데히드 수치가 매우 높은 공간에서는 기억력 감퇴부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휘발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하루 3번 30분씩 환기하면 실내의 포름알데히드를 배출할 수 있다. 평소에도 환기를 중요하게 생각해 집안을 자주 환기한다. 한겨울에도 예외 없이 창문을 여는 내게 엄마는 환기시키다 얼어 죽겠다고 말했지만, 그럴 때마다 난 환기 잘하는 내 덕에 우리 가족은 오래 살 거라 말했다. 포름알데히드를 알아갈수록 환기를 자주 시키면 건강하게 오래 살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뚜렷해진다.

 

 

흡연 구역과 담배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밀폐된 실내에서의 흡연은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니 주의하면 좋겠다. 더불어 새 옷은 꼭 세탁해 입고 벽지나 장판을 친환경 자재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형태로 많은 유해 화학물질이 존재한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필요에 의해 많은 화학물질이 탄생하

고 유해 화학물질도 탄생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화학물질은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다만, 우리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 화학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나씩 실천하면 우리 삶의 질은 높아진다. 이 글을 본 당신, 지금 당장 창문을 열어 환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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