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버든 줄이기

바디버든 줄이는 작당모의 캔음료와 퓨란

작당모의(作) 2020. 5. 5. 11:00

 

 

 

달력을 보면 분명 봄인데 아직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계절은 겨울이다. 출근할 때는 봄옷을 입고 저녁에 산책할 때는 패딩을 입는다. 일교차가 줄고 완연한 봄이 오면 옷차림이 가벼워진다. 그리고 봄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금세 여름이 온다. 한여름을 생각하면 내리쬐는 햇빛과 더위가 떠오르고 자연스레 시원한 캔 음료도 생각난다. 동네 슈퍼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음료 한 캔. 계산을 마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캔 음료를 따 마시면 그 순간만은 더위도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이제는 더위를 몇 분간 더 참아야 한다. 캔 음료를 딸 때 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잠재적 발암물질인 ‘퓨란’이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때 간편하게 먹기 좋은 참치캔과 통조림 햄도 마찬가지다.

 

 

퓨란은 탄수화물인 당과 단백질인 아미노산이 열처리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물질이다끓는점이 31로 낮아 휘발이 잘 된다일반적으로 식품을 열처리하거나 가공시킬 때 퓨란이 생성돼도 휘발성이 강해 남아 있기 힘들다그러나 캔과 통조림 식품은 밀폐돼 있어 퓨란이 날아가지 못하고 상층부에 남아 있게 된다.

 

 

실제 식품에 있는 ‘퓨란’의 함량은 낮고 이로 인한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다. 다만, ‘퓨란’을 고농도로 투여한 일부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을 보여 IARC(국제암연구소)에서 잠재적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퓨란’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우리 몸에 축적된다면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퓨란’의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캔 음료나 통조림을 따고 5~10분 정도 기다린 후 먹거나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겨 먹으면 된다. 사실 캔 음료나 통조림이 용기의 역할도 해 간편해서 찾는 사람도 많다. 내용물을 다른 용기에 옮기는 게 귀찮다면 10분만 기다렸다 먹도록 하자. 또 찌그러진 캔 음료와 통조림은 내부 코팅이 손상되면서 환경호르몬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마음만 먹으면 자판기에서 뽑아 마실 수 있는 캔 음료마저 잠재적 발암물질이 있다나도 모르게 내 몸은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있다바디버든을 몰랐을 때는 모른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갔다하지만이제 바디버든의 위험성을 알고 있고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나아가 환경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 환경이 바뀌어야 내 몸의 바디버든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소등 행사에 참여했다. 8시에 온 집 안의 불을 끈 뒤 서둘러 저녁 산책을 갔다. 산책하며 주변 아파트의 불이 꺼졌는지 기대하며 걸었지만, 아쉽게도 많은 세대의 불이 켜져 있었다. SNS 안에서는 많은 사람이 소등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현실에서 찾기는 어려운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쉬운 마음도 잠시, 분명 어딘가에 불을 끄고 10분 동안 지구를 위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해가 바뀔수록 그 수는 늘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뭐든지 시작은 어렵다. 하지만, 시작한 것만으로 생각보다 많은 걸 바꿀 수 있다. 내 몸을 위한 노력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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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버든 줄이는 작당모의

노케미 하다 = 작당모의 하다! 유해성분없는 생필품을 만드는 작당모의는 바디버든을 줄이고 더 건강한 일상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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