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버든 줄이는 작당모의 유리 재활용
작년 겨울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버릴 물건이 참 많다. 이번 이사에서는 특히나 주방용품 중 버릴 물건이 많았다. 코팅이 벗겨지거나 손잡이가 부러진 냄비부터 변색된 플라스틱 반찬통, 오래전부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그릇들까지 몽땅 정리했다. 냄비나 플라스틱 통 등은 분리 배출했지만, 유리병, 유리그릇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난감했다.
먼저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 제품으로 음료수병, 잼병, 인스턴트 커피병 등이 있다.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 후 분리 배출하면 된다. 유리병을 버릴 때 접착제로 부착된 종이 라벨이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아 난감해하는 사람이 꽤 많다. 결론적으로 접착제로 부착된 종이 라벨은 제거하지 않고 분리 배출해도 된다. 재활용공정 세척과정에서 제거되기 때문이다. 단, 접착제로 부착되지 않은 상표는 제거 후 배출하면 좀 더 수월하게 재활용공정이 이어질 수 있다. 색상별로 배출이 가능하게 돼 있으면 따로 배출하면 더욱 좋다. 분리배출 과정에서 유리가 깨지지 않도록 조심히 배출해야 제대로 된 유리 재활용이라고 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소주병, 맥주병 등 빈 용기 보증금 대상 유리병은 소매점에 반납해 보증금을 환급받으면 된다. 소매점 방문 전 병뚜껑과 라벨에 보증금 환급 문구를 확인해야 헛걸음하지 않을 수 있다. 소매점 방문 전 내용물 비우기도 잊지 말자. 참기름이나, 담배꽁초가 담긴 병은 재사용이 어려워 따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 혹시 소매점에서 빈 용기 환급을 거부할 시 신고하면 최대 5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빈 병 무인 회수기가 설치돼있는 대형마트도 있으니 가까운 마트에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가족 중 병으로 된 음료나 주류를 마시는 사람이 없어 보증금을 받을 일이 없지만, 초등학생 때는 집안의 빈 병을 모아 돈으로 바꿔 라면이나 과자를 사 먹었다. 여러 개의 보증금 병을 환급받으면 꽤 쏠쏠하니, 잘 모아 소매점으로 가보자.
재활용이 안 되는 유리 제품으로는 깨진 유리, 거울, 전구, 도자기류, 내열 식기류, 크리스털, 냄비 유리 뚜껑, 유독물 병 등이 있다. 생각보다 재활용되는 유리 제품은 한정적이다. 위에서 말한 이사할 때 버린 유리그릇들도 재활용이 어려워 주민센터에 문의해 버렸었다. 재활용이 안 되는 유리는 주민센터에서 특수규격마대(불연성전용봉투)를 구매해 버리는 게 원칙이다. 우리 동네 주민센터에서는 특수규격마대가 아닌, 일반적인 마대도 사용 가능하다고 해서 모아 둔 쌀자루에 담아 버렸다. 각 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주니 꼭 문의 후 버리자.
깨진 유리는 수거 작업 시 다칠 우려가 있다. 실제로 수거 작업하면서 손이나, 종아리 등을 다치는 환경미화원분들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유리컵이나 밥그릇 등 작은 유리 제품이 깨졌을 때는 신문지 등으로 감싸 테이프로 만 후 ‘깨진 유리’라고 적어 버리면 수거하는 분들의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양이 많을 때는 앞서 말한 특수규격마대에 버려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유리 제품을 각각의 방법에 맞게 분리 배출해 환경도 지키고 수거하시는 분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
바디버든 줄이는 작당모의
노케미 하다 = 작당모의 하다! 유해성분없는 생필품을 만드는 작당모의는 바디버든을 줄이고 더 건강한 일상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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