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버든 줄이기

바디버든 줄이는 작당모의 종이나무 손수건

작당모의(作) 2020. 8. 12. 13:08

 

 

 

땀이 많은 편이라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나 빠른 걸음으로 산책할 때 두피에서부터 땀이 흐른다대학교에 다닐 때 닭갈비 집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손님이 많아 쉴 시간이 없어 콧등에 땀이 맺힌 채로 서빙을 했다그때 손님으로 온 친구가 괜찮냐면서 물수건으로 콧등을 닦아줬다참 좋은 친구였지만살짝 민망하기도 했다그때 내 주머니에 손수건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손에 있는 물기를 털면 페이퍼 타월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백화점, 마트 등 화장실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안 봤으면 모를까, 문구를 보고 나서는 주변에 안 튈 정도로 빠르게 몇 번 손에 있는 물기를 털고 페이퍼 타월로 닦게 된다. 정말 먼저 물기를 털면 페이퍼 타월 한 장으로도 남은 물기 제거가 가능하다. 무심코 여러 장 뽑아 쓰다 보면 한 번에 네다섯 장은 쓰게 된다. 방문객이 많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페이퍼 타월 양은 상당할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지는 보통 펄프로 만들어지는데, 펄프 1t을 생산하는데 3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 나이와 비슷한 나무가 화장지가 되기 위해 잘려나가고 있다.

 

 

고급 화장지 재료로 사용되는 천연펄프 생산을 위해서는 대규모 벌목이 필요하다. 원래 있던 산림에서 대량으로 벌목하는 것도 문제지만, 벌목한 자리에 종이나무(소나무, 전나무 등 성장 속도가 빠르고 펄프를 다량 얻을 수 있는 나무)를 심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오랜 시간을 견딘 원시림에 단일 수종 나무를 심는 행위 자체에 부정적 의견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위와 같은 천연펄프 생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천연펄프보다 재생펄프를 사용한 재생 화장지, 재생 종이 등을 사용한다. 재생 화장지를 사용하면 천연펄프를 위해 벌목되는 나무의 수를 줄일 수 있다. 또 천연펄프 화장지보다 재생 화장지가 먼지가 덜 날려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재생 화장지도 어쨌든 벌목이 필요해 화장지나 종이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당장 화장지나 종이 사용을 안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손 씻고 물기 턴 후 닦기, 청소할 때 물티슈 대신 걸레 빨아 쓰기, 재생 화장지나 재생 종이 사용하기 등이다.

 

한 번에 큰 변화는 어렵지만, 사소한 노력이 계속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가 시작된다. 이 글을 본 많은 사람이 작당모의 ‘바디버든챌린지’에 함께해 사소한 노력이 큰 변화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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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버든 줄이는 작당모의

노케미 하다 = 작당모의 하다! 유해성분없는 생필품을 만드는 작당모의는 바디버든을 줄이고 더 건강한 일상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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