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쯤에 갑자기 몸에 붉은 점들이 올라왔다. 엄마에게 보여주니 수두 같다며 바로 병원에 갔다. 정말 수두였다. 며칠 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했지만, 막상 학교에 안 가니 참 심심했다. 시간이 흐르고 발진은 없어졌지만, 딱지는 꽤 오래 갔다. 그때 옆구리 쪽에 생긴 큰 딱지를 억지로 떼서 생긴 상처는 아직도 눈에 띈다. 가만히 놔뒀으면 지금처럼 상처는 안 생겼을 텐데,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상처가 있는 게 다행이다.
수두는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 11월부터 1월까지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는 유아나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2019년 기준으로 10월 초보다 12월 초에 수두 환자 수가 대략 2배 정도 증가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여름에 수두에 걸렸으니 남들과는 좀 다르게 걸린 셈이다.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돼 열과 함께 전신에 물집성 발진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초기에는 미열과 두통, 빨갛고 작은 점 모양의 발진이 넓게 나타나며 수포로 변한다. 발진은 전신에 퍼지지만 특히 얼굴과 겨드랑이에 많이 생기며 간혹 입안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벌써 15년도 전에 일이라 수두에 걸렸을 때 어땠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얼굴에 꽤 많은 발진이 생겼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수두의 원인으로는 공기 중에 노출된 수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만약 가족 중 누군가 수두에 걸렸다면 90%의 높은 전염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수두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지만, 10만 명당 2명 정도 사망하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가 수두에 심하게 걸리면 뇌수막염, 뇌염, 폐렴 등의 위험이 있다. 이번 겨울은 코로나 19로 마스크가 일상화돼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서 발병률이 낮아질 수도 있겠다.
수두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또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비누로 꼭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최대한 옷소매, 손수건 등으로 막고 고개를 돌려야 한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면역력이 약한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주변에 수두 환자가 있다면 최대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
수두 예방접종이 있는 사실은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몰랐다. 보통 생후 12~15개월 사이 수두 예방접종을 1회 실시하면 된다. 만 12세 미만의 소아라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1회 무료로 수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위에서 말한 수두 예방법은 대부분 개인 생에 관한 내용이다. 코로나 19로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에 하기, 마스크 쓰기 등 생각해보면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바이러스가 정말 많다. 내년 말까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는 답답한 내용의 기사들을 보는 요즘, 한 편으론 마스크 착용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참 많다고 느껴진다. 마스크 없이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그전까지 마스크를 꼭 착용해서 건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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